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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따뜻해서 차라리 서러운 고백의 화법!”
“우연한 순간에 붕괴되는 삶의 간절한 모습들!”
격정의 순간을 포착해낸 고해의 언어!
『롤리팝을 주세요』는 2017년 『애지』로 등단한 김늘 시인이 첫 시집이다. 독특한 시적 화풍을 전개해온 시인답게 시집 전체를 관통하는 긴장감이 도저하다. 그 긴장은 “빛이 지나간 자리”(「먼지의 바깥」)처럼 감각의 착란을 이끌고, 덧칠해진 채색처럼 비밀의 세계를 안쪽에 감추고 있다. 그 긴장과 착란의 배경에는 “한때 나는 목을 매러 이 숲을 들락거렸지만 한 수 위 편백의 기다란 술렁거림에 목을 얹고 울다 돌아오곤 했다”(「울울한 날들」)는 고백이 자리한다.
김늘 시인의 시는 듣기에 가까운 독법으로 읽어야 한다. 그는 “물기 많은 고백은 환청처럼 귓가를 떠나지 않았어요”(「눈많은그늘나비」), “마지막 고백을 가만 쥐어보는 / 텅 빈 호주머니”(「때때로 나는」), “그는 정원의 장미와 새벽의 어부들에게 고백합니다”(「반어법의 실패」)와 같이 ‘고백’의 화법을 즐긴다. 그럴 때 그의 ‘고백’은 “가슴에서 퍼 올린 밀어가 폭군의 말”(「반어법의 실패」)과 다르지 않다. 김늘 시인은 격정의 순간을 언어로 포착해내기 위해 “모르는 곳을 향한 상상으로 / 저문 날이면 강바람을 거스르며 / 마을 끝의 어둑한 다리를 홀로 건너보는 일”(「시인의 말」)에 몰두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