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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사랑]은 서양사학자 주경철 교수, 뇌과학자 정재승 교수, 중국문학자 박지현 교수가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의 신입생들과 ‘사랑’을 놓고 벌인 유쾌하고도 치열한 강의 내용을 담은 결과물이다. 한마디로 사랑에 대한 학제적 탐구라 할 수 있다. 서양사를 전공하는 주경철 교수는 유럽에서 사랑이 줄곧 공동체와 종교의 규제 하에 있었으나 서서히 변화를 거쳐 뒤늦게 19세기에 와서야 낭만적 사랑이 본격 등장하게 되었음을 들려준다. 뇌과학자 정재승 교수는 그와 같은 역사적 발전 과정보다는 차라리 실험과 통계, 뇌영상촬영 등 과학적 분석을 통해 사랑의 본질에 대해 많은 사실을 알 수 있다고 본다. 박지현 교수는 중국 문학의 여러 텍스트를 통해 동양의 사랑은 서양 문명과는 다른 맥락에서 다른 가치를 지니며 변화해왔음을 이야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