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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의사 시인 마종기와 꿈꾸는 화학자 뮤지션 루시드폴,
이국의 땅에서 처음 편지로 만나
서로의 삶으로 서서히 스며드는, ‘소통’에 이르기까지
마종기 시인과 루시드폴은 2007년 처음 편지로 만났다. 평생을 타국에서 살아야 했던 고독과 그리움을, 시로 녹여냈던 의사 시인 마종기와 수년째 스위스 로잔 연구실에서 머물며 틈이 날 때마다 ‘외로움’의 선율을 기타줄에 옮겼던 화학자 뮤지션 루시드폴. 두 사람은 2009년 봄 서울에서 처음 대면하기까지 2007년부터 2년간 편지를 주고받으며 서로를 알아갔다. 긴 유학생활 동안 루시드폴은 마종기의 시집을 닳도록 읽고 또 읽었으며, 그의 시집을 붙들고 이국에서의 묘한 고립감을 이겨냈다.
마종기 시인은 전혀 이름도 들어본 적 없던 이 낯선 젊은 뮤지션과 서신 교환을 해보지 않겠냐는 기획자의 제안에, 처음에는 걱정도 많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