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산청 '기체험장'은 누가 왜 만들었는가!
터에도 눈이 있다. 이 터에서 만든 국새가 폐기되고 마지막 혈처를 다스리는 세 번째 바위가 잘못 놓여진 이후부터 이 터의 울음이 계속 되고 있는 듯하다. 이 터의 울음이 예사롭지만은 않다. 언젠가 이 터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어야겠다고 생각해왔지만 이제 그 때가 온 것이다. 더 이상 이 터가 누군가의 사욕으로 훼손되고 이용되어서는 안 되겠다는 마음과 터 스스로 앓고 있는 몸살을 모른 체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 글은 옥중에서 쓰여졌다. 이 책에 나온 이야기는 범부로서 이 터를 만나고, 터가 가진 기운을 일깨워 하나하나 모양새를 찾아가던 여정이다. 완벽한 모습을 갖추기 전에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으려 했던 비밀이야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