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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나무의 옹이구멍을 집세 5엔으로 빌려 살아가는
소심한 재수생 딱정벌레, 사이토 씨 등장!
황당하고 어이없는 것을 즐기기 시작한 때, 즉 ‘엽기 코드’나 ‘허무 개그’가 유행하기 시작한 것은 2000년 즈음. 하지만 이 장르의 시작을 찾아보려면 보다 훨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아이하라 고지, 요시다 센샤와 같은 작가들이 ‘무의미’ 만화들을 발표하기 시작한 것이 이미 1980년대 말. 요시다 센샤의 『전염됩니다.』는 바로 이런 부조리 개그의 원조라 일컬어지는 만화다. 이 작품은 이질적인 것들을 마구잡이로 모아 놓거나 맥락에 맞지 않는 언어와 행위, 반전을 넘어 의미를 지워 버리는 결말 등의 전략을 극단으로 밀어붙이며 ‘어이없는’ 웃음을 짓게 한다.
『전염됩니다』에서는 상식을 파괴하는 전복적인 에너지가 폭발하고, 판단이 불가능한 무의미의 향연이 펼쳐지는 와중에 여러 캐릭터가 탄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