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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왕 순수비에서 광화문광장까지
경복궁 세종로 1번지가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
『세종로 1번지 경복궁 역사 여행』은 경복궁에 담긴 우리 역사 이야기를 생생하고 따스하게 담은 그림책이다. 신라 진흥왕이 순수비를 세우는 장면부터 고려 시대 남경 행궁, 조선 시대, 전쟁과 일제강점기를 거쳐 현재의 모습이 되기까지 장면들이 동영상처럼 펼쳐진다. 역사와 공간을 연결하여 공부해 온 장지연 선생님의 친절한 설명과 여미경 작가가 오래 고증하고 상상하며 공들인 그림이 생동감 넘치는 역사 현장으로 안내한다.
지금 경복궁은 관광과 역사 체험을 하러 가는 곳, 그 앞에 펼쳐진 광화문광장은 시민들의 목소리가 울려퍼지는 곳으로 자리잡았다. 『세종로 1번지 경복궁 역사 여행』은 약 천년 시간을 거슬러 올라 경복궁과 세종로 1번지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차근차근 들려준다. 산골짜기 사이로 물줄기가 흐르는 고요한 땅이었던 신라 시대를 지나 새 나라 조선 사람들이 경복궁을 지으며 전각 이름에 좋은 정치를 하려는 뜻을 담았다는 것, 나라에서 일어난 모든 일들을 기록한 문제의식, 왕이 거둥할 때 억울함을 호소했던 이야기 들을 들려준다. 얼마 전 복원한 세종대왕의 흠경각 옥루도 재현했다. 경복궁은 임진왜란으로 거의 전부 소실되었다가 중건되고,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겪은 뒤 조선총독부 건물을 해체하고 지금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이 격동의 역사 속에서 굳건히 일어섰던 사람들, 경복궁과 세종로 1번지를 더 이상 궁궐 안의 임금을 바라지 않는,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이고 목소리를 내는 곳으로 만들었음을 이야기해 준다.
광화문광장을 새로 만드는 공사 중 조선 시대의 유물이 대거 발굴되고 있다고 한다. 예전처럼 아스팔트로 묻어 버리는 것이 아니라 잘 보존하고 옛 모습으로 되살리는 일은 우리의 몫일 것이다. 이 책 『세종로 1번지 경복궁 역사 여행』은 경복궁 세종로 1번지 여행의 의미를 더 깊이, 새롭게 생각하게 해 줄 것이다.
친숙한 물건이 만들어지고 이동하는 길을 따라 세계가 어떻게 움직이며 이어지는지 보여 주어 역사에 대한 감각과 상상력을 키워 주는 너머학교 역사교실 그림책 시리즈의 한 권이다.같은 시리즈로『아마존에서 조선까지 고무 따라 역사 여행』 『조선에서 파리까지 편지 따라 역사 여행』『식탁에서 약국까지 설탕 따라 역사 여행』『타다! 아폴로 11호』『증기기관차 대륙을 달리다』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