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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 소설가로 데뷔하여 42년째 글을 써 온 정소성 씨의 문학전집 33권 중 9권이 출간됐다. 작가의 여섯 번째 장편소설이다.
이 소설은 근친상간, 혹은 근친 간의 결혼에 얽힌 문화적 비극성에 대하여 탐구한 장편소설이다. 세계 명작 가운데 이 비슷한 주제로 앙드레 지드의 대표작 『좁은 문』을 꼽을 수 있는데, 작가는 이 주제를 어떻게 소설로 승화시켜 볼 것인가 오래전부터 고심해 왔다고 한다. 이 주제를 중요한 소설 주제로 생각해 온 이유는, 이것이 우리들의 현실에서 절실하게 당면한 문제의 하나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작품의 성공 여부는 독자의 판단에 맡길 뿐이지만, 이 소설이 암담한 오늘의 삶을 제대로 인식하고 그것의 개선에 조금이라도 기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작가는 고백하고 있다.
인간 존재의 본질을 연애심리라고 볼 수도 있다. 이런 가정은 인간의 본질은 존재론적으로 생명의 지속적인 연장이라는 명제와 연결된다. 즉 인간에게 지속적인 연애심리가 없다면 인간은 종의 연속성과 아울러 생명의 순화와 동시에 지향성을 장담할 수 없다. 이러한 사실이 이 소설의 주제이며, 주제를 소화하기 위한 소설적 구성이 돋보이는 소설이다. 소설의 주제를 심화하기 위한 작가의 소설적 장치와 이것을 유기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고심의 흔적을 느낄 수 있다.
이 소설을 쓸 때 작가의 나이가 50세라는 사실도 눈여겨보인다. 상당히 무거운 주제를 다룰 만한 연령에 이른 것이다. 그래서 다소 안심이 된다.
― 권영민 「정소성 작품론」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