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시리즈 55권. ‘토끼와 거북이’처럼 너무나도 다른 특성을 가진 두 아이가 진정한 친구가 되어 가는 이야기이다. 도저히 서로를 이해할 수 없는 번개 경영이와 느림보 유라가 갈등을 넘어 진정한 친구로 발전해 가는 모습이 마치 실제 교실을 들여다보는 듯 흥미롭게 펼쳐진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친구란 서로 장점을 인정하고 단점은 보완해 주는 사이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성미가 급한 경영이는 행동이 재빠른 아이다. 학교 갈 때마다 달리기 시합이라도 하듯 일등으로 도착하고, 급식 시간에는 새치기하다 걸려 꼴찌로 먹기도 한다. 그런 경영이의 눈에 비친 유라는 뭐든 느릿느릿 꾸물거리는 모양새가 꼭 거북이 같다. 유라는 여유를 부리다 학교에 지각하기도 하고, 미술 시간에 그림을 그릴 때는 신중하고 꼼꼼하게 그리느라 결국 집에 가서 완성해 오기도 한다.
둘은 서로 으르렁대는 사이인데 운명의 장난인지 짝까지 되고 만다. 그러던 어느 날, 경영이네 교실 뒤 게시판에는 ‘붕붕이 버스’가 붙여진다. 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내 준 미션을 잘 수행해야 그 버스 안에 자신의 이름표를 붙일 수 있다. 반 아이들 이름이 다 붕붕이 버스 안에 들어가면 운동장에서 뛰어놀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은 붕붕이 버스에 아주 민감하다.
오늘의 미션은 ‘칠교놀이’로, 선생님이 불러준 모양을 정해진 시간 안에 맞춰야 하는데 유라가 평소처럼 느릿느릿 하느라 모양을 맞추지 못한다. 유라 때문에 붕붕이 버스에 실패하자 반 아이들은 실망을 하고 유라에게 원망스런 눈길을 보낸다. 짝꿍인 경영이는 그런 유라가 못마땅하지만 다 같이 붕붕이 버스에 타기 위해 해결 방법을 찾기 시작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