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아빠와 필리핀인 엄마가 만나 이룬 다문화 가족을 소재로 한 동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옛이야기 <선녀와 나무꾼>을 차용해 이야기를 풀어냈다. 선녀, 그 선녀와 결혼을 한 나무꾼. 하지만 결국 하늘나라를 잊지 못해 날개옷을 입고 그곳으로 떠나버리는 선녀. 이 책에서 선녀는 바로 보라의 엄마인 알마다.
동네 사람들은 모두 엄마를 선녀라고 부른다. 동생이 줄줄이 딸리고, 시어머니까지 모셔야 하는 농촌 총각에게 시집온 엄마의 마음이 선녀와도 닮았다는 이유에서다. 옛이야기 속 선녀가 여전히 하늘나라를 그리워했던 것처럼, 낯선 나라에 시집와서 가정을 이루고 살아가는 이 땅의 많은 선녀와 그녀의 자녀들이 겪는 아픔과 고민이 잘 녹아 있는 작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