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관계없어 보이지만 실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짧고 굵은 글로벌 이슈를 다뤘다. 가볍고 일상적인 107개의 주제 앞에서 책의 서문은 의외로 소크라테스에서 시작한다. ‘소크라테스의 무지’, 즉 ‘내가 무얼 모르는지를 아는 것’이 진정한 지혜라는 이 깨달음이다.
우리에게 선사하는 107개의 세계 지식은 그저 알아두면 언젠가는 써 먹을 수 있겠거니, 하는 단편 상식에 머물지 않는다. 아득바득 하나라도 더 알아야 하는, 그득한 정보량이나 다이제스트 지식 꾸러미를 의도하지 않는다. 흘깃 보면 가십성 뉴스로 오해할 수 있는, 시답지 않아 보이는 일상 현상 이면에는 자본주의의 거대 톱니바퀴가 맞물려 있기도 하고, 여성주의 역사가 쓸쓸하게 흐르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