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순을 넘긴 곽태조 시인의 이번 시집 「몽당연필」은 수명연장 시대가 낳은 커다란 산물이다. 시인의 연조로 볼 때, 전통의 맥을 잇는 하나의 징검돌로서 서정시 발전에 나름의 역할을 보여주고 있다. 곽태조 시인은 요즘 문단의 커다란 화제인 이후以後 문학인으로, 교직에서 정년을 마친 이후 활발한 창작활동을 보여줌으로써 한국문학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문인의 한 사람이다. 현대시가 시인의 기분이나 심리를 지나친 상상력을 반영한 낯선 문장을 끌고 가면서 일반 독자와의 틈이 존재하는 지금, 이해가 쉬운 전통 서정시는 대중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음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시인의 시편들은 읽는 순간, 시의 감흥이 바로 전해지도록 전달성을 염두에 두고 썼음을 알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