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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고 암담한 삶을 살지만 그 속에서도 희망의 꽃을 피워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은호의 집은 창고 속 컨테이너이다. 청고 한 구석에는 아빠의 고물 트럭이 있다. 쓸모없는 줄 알았던 이 트럭이 기특한 일을 해 낸다. 고양이 가족의 보금자리가 되어준 것. 눈이 파란 어미고양이 파란눈이와 새끼고양이들 덕분에 창고 속에 득실거리던 생쥐들도 사라진다. 그러던 어느 날, 파란눈이가 새끼 얼룩이를 버리고 사라져 버리는데… .
일찍 철이 든 은호의 시선으로 아픈 현실을 촘촘히 보여준다. 감정을 과정하거나 짜내지 않아도 은호의 마음 속을 들여다보면 가슴이 뭉클해져 온다. 작가는 우리 주변의 이웃들과 별반 다르지 않은 소외된 이웃의 모습을 담담히 그려냈다. 차분한 수채화와 섬세한 펜화로 표현된 그림은 글과 어우러져, 작품의 진정성을 차분하게 표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