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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나쁜 사랑 3부작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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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에 대한 보편적인 진리를 파괴하고 새로운 정의를 내리는 잔혹하고 아름다운 페미니즘 소설!

    나폴리를 배경으로 60여 년에 걸친 두 여인의 일생을 다룬 「나폴리 4부작」으로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엘레나 페란테가 아픈 사랑을 겪으며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수작 「나쁜 사랑 3부작」. 단 한 번도 대중 앞에 나타난 적이 없어 베일에 싸여 있는 작가 엘레나 페란테. 오직 작품으로만 자신을 말하는 저자가 원초적이고 자기 파괴적인 언어로 여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세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세 작품은 각각 독립적인 이야기지만 세 주인공 모두 나폴리 태생으로 거칠고 가부장적인 환경에서 자랐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한 여성의 생애를 중심으로 여성의 정체성을 찾는다는 점에서 연대기적 특성을 지닌다. 저자의 데뷔작인 『성가신 사랑』은 「나쁜 사랑 3부작」의 첫 번째 작품으로, 세 작품 가운데 유일하게 장르적 특성을 띤다. 어머니의 죽음을 추적하는 딸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 소설은 미스터리 서스펜스를 떠올릴 만큼 팽팽한 긴장감과 숨 막히는 반전이 돋보인다.

    「나쁜 사랑 3부작」의 두 번째 작품인 『버려진 사랑』은 아내의 입장에서 남편에게 버림받은 여인에게 찾아온 한여름 밤의 악몽을 그리고 있다. 버림받은 여성의 심리를 탁월하고 솔직한 묘사로 풀어낸 이 작품은 원초적이고 감각적인 언어로 아내로서의 여성상을 무너뜨리는 주인공 올가의 아슬아슬한 홀로서기를 그려냈다.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인 『잃어버린 사랑』은 어머니의 입장에서 아름다운 모성애의 어두운 이면을 은밀하고 강렬하게 그려낸 소설이다. 우리가 숭고하고 아름답다고 생각해왔던 모성애를 비뚤어진 어머니 레다를 통해 철저히 파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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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장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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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레나 페란테, 사랑의 잔혹함을 그리다"
    15년을 함께 한 남편의 갑작스런 결별 선언에 올가는 무너져 내린다. 올가는 남편이 떠난 이유를 끊임없이 자신에게서 찾아내려 하고, 일상은 지옥이 된다. 레다는 딸들을 사랑하지만, 알 수 없는 생명체가 몸을 망가뜨렸다는 감각과 육아가 자아를 마모시킨다는 절망감에 당황한다. 델리아는 어머니에게 인정받고 싶다는 강박에 사로잡혀 어머니와 완벽히 닮은 모습이 되려 하지만, 결국 비극을 향해 간다. 이들은 우리가 당연히 그래야만 한다고 믿어왔던 역할들, '아내'와 '어머니', '딸'이라는 이름 아래 희생을 요구받아온 여성들을 떠올리게 한다.

    <나폴리 4부작>으로 세계 독자들의 사랑과 지지를 받은 엘레나 페란테의 초기작으로, 세 가지 모습의 '나쁜 사랑'을 그려냈다. 극도로 가부장적인 환경에서 자란 세 여성은 자신의 고통보다는 타인의 시선을 더욱 두려워하고, 작가는 이들의 갈등을 적나라한 언어로 가차없이 묘사한다. 그러나 아픔을 그대로 감내하지 않고, 온몸으로 맞서 자아를 찾으려 분투한다는 점에서 페란테의 여성들은 강인하다. 마침내 자신과 화해할 수 있게 된 올가는 말한다. '내 미래는 생명과 땅속에 묻힌 시체의 축축한 냄새가 공존할 것'이고, '심장의 환희에 찬 박동과 갑작스런 무기력증'이 번갈아 올 테지만, 그럼에도 '과거보다 밝을 것'이라고. 지독한 사랑이 지나간 자리에 깃들 희망의 가능성이 울림을 전한다.
    - 소설 MD 권벼리 (2019.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