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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효순 (지은이)서해문집2009-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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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나는 일본군 인민군 국군이었다 (시베리아 억류자, 일제와 분단과 냉전에 짓밟힌 사람들)
2009년 역사 분야 27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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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저하게 잊혀진 이름, 현대사의 비극을 생생한 취재로 복원했다!
    시베리아 억류자, 일제와 분단과 냉전에 짓밟힌 사람들

    시베리아 억류자의 삶을 추적한 역사서『나는 일본군 인민군 국군이었다』. 이 글은 역사에서 지워진 이들의 삶을 치밀하게 서술한 르포 문학이다. 일제의 식민지 시절에는 국군으로, 소련군의 포로가 되어서는 일본군으로, 고국에 돌아와서는 인민군으로 심문을 받아야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현직 기자의 취재를 통해 생생하게 들려준다.

    1945년 8월 15일, 일제의 패망이 해방이 아니라 새로운 억류의 시작인 사람들이 있었다. 일본이 항복하기 직전인 1945년 8월 9일, 소련은 한때 승승장구하던 관동군을 없애고 만주 등지에서 일본군 60여만 명을 포로로 잡았다. 스탈린은 8월 하순, 포로들을 시베리아 각지로 이송하라는 극비 지령을 내렸다. 이른바 ‘시베리아 억류’로 알려진 사건이다. 일제 징병으로 만주로 끌려갔던 이들은 해방 뒤에는 소련군의 포로로 시베리아에 억류되어 수년 간 강제노동에 시달렸고, 고국에 돌아와 38선을 넘을 때는 총알 세례를 받고 엄격한 심문을 받아야만 했다.

    시베리아 억류자들의 역경 속에는 해방 전후에 복잡했던 남북한-소련-일본 관계가 농축되어 있다. 저자는 어떤 역사적 맥락에서 이들의 기구한 삶이 전개됐는지에 주목한다. 시베리아 억류를 경험한 남쪽 피해자는 이제 30여 명 정도가 생존해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저자는 그동안 억류 피해자들뿐만 아니라 유족, 관련 단체 관계자, 학자, 국가기록원, 경찰국 등 정부기관의 관료, 정치인 등 한국과 일본 인사 수십 명을 만나 취재했다. 이들의 증언과 인터뷰를 바탕으로 우리 현대사에서 큰 공백으로 남아 있는 시베리아 억류 문제를 풀어나간다.

    ☞ 이 책의 TIP
    현직 기자인 저자가 시베리아 억류자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일본에서 출간된 시베리아 억류자들의 회고록 덕분이었다고 한다. 일본에는 2000여 종이 넘는 책이 나와 있는데 한국에서는 시베리아 억류자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조차 거의 없다. 저자는 10여 년 전부터 일본인들이 우리의 문제에 대해 먼저 취재한 것에 대해 부끄러움을 느끼며 이제라도 관심을 갖기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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