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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 소설가로 데뷔하여 42년째 글을 써 온 정소성 씨의 문학전집 33권 중 4, 5권이 출간됐다.
지난 5월에 『천년을 내리는 눈』, 『악령의 집』, 『여자의 城』에 이어, 이번에 출간된 『안개 내리는 江』은 그의 여덟 번째 소설집으로, 근 4천 매에 가까운 장편소설이다. 작가로서는 4년이라는 집필기간을 가진 최장의 소설이라고 한다.
이 소설은 사회소설임과 동시에 젊은이들의 사랑의 병리학을 심도 있게 다룬 연애소설이기도 하다. 한 인간의 사랑의 감정이 어떤 병리학으로 생성, 성장, 소멸하는가를 사회적, 개인적 여건과의 관련하에서 밀도 있게 탐구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소설가는 소설작품을 남길 수 있을 뿐이다. 어느 소설가든지 죽음과 동시에 길고 긴 망각으로 빠진다. 그러나 흐르는 세월의 세찬 파도를 뚫고 끝까지 살아남는 작품이 있다. 그것은 작품의 향기가 세월의 흐름을 이기고 살아남기 때문이다.
문학전집의 의의가 여기에 있다. 전집도 어차피 세월 속에서 망각으로 빠지긴 마찬가지다. 혹시라도 후세의 독자들에게 좋은 읽을거리로 남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문학전집의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정소성 작가의 「정소성 문학전집을 내면서」 중에서
이 소설은 정소성의 자서전적인 소설이라는 생각을 해도 무방할 듯하다. 소설가가 자신의 자서전적인 소설을 쓸 때가 가장 무서운 것이다.
한 작가에 있어서 그의 자서전적인 소설은 그의 혼신의 상상력과 필치가 동원되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이 소설은 그 방대한 분량에도 불구하고 지루하지 않게 읽히고, 오히려 박진감과 아울러 군데군데 감동을 던져 주는 것이다. 필자는 우연찮게 정소성의 네 편의 장편을 그것들이 출간될 때마다 읽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그의 작가로서의 내면세계가 넓어지고 심화되는 것 같아 기쁜 마음이다.
― 정규웅, 「정소성 작품론」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