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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짓』은 김규동의 세 번째 시집이다. 앞서 출판한 2권의 시집에서 『전어』는 자유시, 『꼴갑』은 정형시였다. 이번의 『딴짓』도 정형시인 시조 작품집이다. 이 시집에 수록된 64편의 시조는 모두 평시조이자 단수 시조이며, 율격은 재단한 듯이 정형을 유지했다. 나아가 시의 제목까지 간결한 명사형으로 이루어졌다.
시조집의 특징 중 하나는 제재의 선택에서 찾을 수 있다. 시집을 구성하는 네 영역의 소제목이 제1부 밥값, 제2부 맷돌, 제3부 딴짓, 제4부 평창 등인데, 이 명사형의 제목 아래 수록된 작품들은 대체로 제재가 하나의 범주로 묶인다. 1부에 속하는 작품들은 대체로 일상을 살아가는 이웃들의 단편적 행태, 2부는 맷돌에서 연상되는 가족, 제3부는 화자(작가)가 살아온 생활인으로서의 순간들, 제4부는 고향 또는 유년의 추억이다.
해설을 쓴 장성진 창원대학교 명예교수는 『딴짓』을 ‘일상에서 찾아나서는 시조의 본래 면목’이라고 했다. 이처럼 『딴짓』은 일상적 제재의 친근성을 바탕으로 가독성 높은 표현, 진솔한 감성 표출, 화자를 통한 작가의 노출 등 이른바 교양 또는 생활로서의 시를 잘 보여준다.
『딴짓』에 실린 시조는 단순할 뿐 아니라, 구조적으로 일견 시의 한 도막 같은 인상을 준다. 그만큼 『딴짓』은 편하게 읽고 공감의 영역을 넓혀 볼 수 있어 “교양으로서의 시”라고 부르기에 안성맞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