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앰네스티 공식 어린이·청소년 인권 가이드"
너의 권리를 주장해
국제앰네스티.안젤리나 졸리.제럴딘 반 뷰런 지음, 김고연주 옮김 / 창비
"네가 어른이 되면 ~할 수 있어." 어린이는 미래형의 이야기를 줄곧 듣는다. '~린이' 라는 단어가 무언가에 서투른 사람을 지칭할 때 쓰이기도 한다. 이런 말들은 어린이가 스스로를 미숙하며 완전하지 않은 존재로 여기도록 강요하는 해로운 표현이다. 우리는 언제나 유념해야 한다. "어린이는 미래의 사람이 아니라, 지금 여기 오늘을 사는 사람"이며, "어린이의 권리는 어른의 권리와 똑같은 위상을 지닌다"는 것을.
이는 1989년 196개 나라가 비준한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명시되어 법적 구속력을 지니는 내용으로, 아동이 자신의 일상을 짓누르는 억압들을 떨쳐낼 수 있도록 하는 실질적인 수단이지만 교육 현장이나 가정에서 진지하게 논의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출간되었다. 만 18세 미만의 어린이와 청소년으로 하여금 자신의 권리를 제대로 알고, 이해하고, 주장할 수 있도록 이끄는 안내서로 기능하기 위해서. 탁상공론에만 머무르는 것을 경계하며 명시된 권리와 실제 현실 사이의 간극을 솔직하게 담아냈고, 이를 일치시키기 위해 투쟁해온 아동 활동가들의 사례도 충실히 실었다. 그레타 툰베리가 "세상에 관심을 갖고, 변화를 만들고 싶어 하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완벽한 책”이라 추천했고, 말랄라 유사프자이가 “우리의 권리에 대해 이해해야 비로소 우리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다.”고 말하며 함께 읽은 책이다.
- 청소년 MD 권벼리
이 책의 한 문장
어린이는 미래의 사람이 아니라, 지금 여기 오늘을 사는 사람입니다.
어린이는 진지하게 대우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어린이는 어른과 똑같은 존재로서 어른들로부터 친절과 존중을 받을 권리를 지닙니다.
어린이는 자신들이 타고난 대로 성장할 수 있어야 합니다.
모든 어린이들 속에 있는 미지의 사람이 우리 미래의 희망입니다.
추천의 글
“이 책에는 자신의 생활을 둘러싼 문제를 인식하고 개선하는 구체적인 방법, 다시 말해 삶을 바꾸는 실질적인 기술들이 실려 있습니다. 그런 것이 필요하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한 문장이라도 놓칠까 봐 꼼꼼히 짚어 가며 읽었습니다. 어린이·청소년과 이 책을 읽고 하고 싶은 일이 많습니다. 세계 지도를 펴 놓고 인권 활동가들이 활동하는 지역을 표시하고 싶습니다. 전혀 몰랐던 일, 더 자세히 알고 싶은 일, 나의 상황과 겹치는 일들을 골라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 이 책을 읽고 마음속에 크고 환한 불이 켜졌습니다.”
- 김소영 (『어린이라는 세계』 저자)
“성인으로서, 교사로서 내가 무엇을 놓치고 있었는지를 돌아보게 만든다. 이 책은 세상에 변화를 외치는 어린 활동가들과 어떻게 연대하고 그들을 어떻게 지원해야 할지를 가르쳐 준다. 교실이나 집에서 어린이 청소년과 매일같이 만나는 어른들, 예를 들면, 교사나 부모가 이 책을 꼭 읽어야 하는 이유다.
- 이은진 (서울 발산초등학교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