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돌아온 '귀신 선생님'!"
"안 본 어린이는 있어도 한 번만 본 어린이는 없다"라는 <귀신 선생님> 시리즈가 3년 만에 돌아왔다. 새 책을 기다리다 중학생이 된 '유준'이와 책을 빨리 내주지 않으면 똥침 100,000번 한다는 '서연'이를 비롯해 많은 독자들이 이 시리즈를 기다리고 있었을 테다.
지금은 많이 쓰지 않는 돼지 저금통, 어린이들의 관심에서 벗어난 인형들, 주인 모를 망가진 우산, 환경파괴를 피해 깊은 숲으로 들어간 제비... 주변에 있지만 눈에 띄지 않는 것들을 주인공 삼아 환상적인 이야기를 풀어내는 이번 책은 지난 3년 팬데믹 기간 동안 우리가 간절히 원한 일상과 망각해버린 사소한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귀를 기울이면 보이는 작지만 큰 세계는 때로는 거짓말처럼 어린이 독자들에게 다가온다. 책 속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세상엔 사람들 눈에 잘 안 보이는 신비한 일들이 엄청 많아. 누구나 어릴 때 한 번은 겪어. 그런데 어른이 되면서 너무 바빠 기억을 잃어버린 거야. 어른들은 맨날 정신없다고 하잖아."라는 제비의 말을 돌이켜 보자. 이 세상의 어른들은 모두 한때 어린이였다.
- 어린이 MD 임아혁 (2022.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