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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없는 상급 / 반양장본 | 342쪽 | 223*152mm (A5신) | 479g | ISBN : 9788939205390(8939205391)
홍기돈 평론집 <인공낙원의 뒷골목>. 저자는 지금의 한국 주류문학이 '내면성의 옹호'라는 미명 아래 개인의 무분별한 욕망을 옹호하는 지경으로 떨어졌을 뿐만 아니라, 세계사적인 급속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좌표와 방향을 상실한 채 수사의 차원으로 전락해가고 있다고 진단한다. 이런 문제들이 출판자본의 상업적 체계 안에서 은폐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이 세계는 마치 욕망만이 중요하게 들끓고 있는 '인공낙원'처럼 그려지는 실정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제1부에서는 문단의 여러 현상들의 문제점을 비판하면서, 이를 문학의 존재 근거와 연결시켜 근원적으로 성찰한다. 제2부에서는 흔히 '불의 시대'로 일러지는 1980년대를 뜨겁게 끌어안았던 시인, 작가들의 변모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제3부에는 권혁웅, 이문열, 엄창석, 이성아, 기형도 등의 작품에 대한 저자의 감정과 인식을 담았다.
책머리에
제1부 아르고스의 눈
문학권력 논쟁 - 「문학동네」 2001년 여름호 특집 '비평과 권력' 비판
인정투쟁의 욕망과 '새로움'이라는 블랙홀 - 이광호.김형중 비판
누가 '부패'의 정원을 가꾸는가 - 강준만.권성우의 <문학권력>에 대하여
일제가 남긴 제정일치의 화인(火印) - '창비무명인'의 <국화꽃의 비밀>에 대하여
심우도(尋牛圖)를 보며 문학권력 논쟁을 말하다 - 죽음에 대한 명상
제2부 우리 시대의 오디세우스들
미륵은 해 지는 쪽을 바라보고 섰다 - 안상학의 <오래된 엽서>에 대하여
강철은 어떻게 단련되는가 - 방현석의 <랍스터를 먹는 시간>에 대하여
담장 위를 기웃거리는 저 여린 손모가지! - 김성호의 <목포는 항구다>에 대하여
천산(天山)의 흰 봉우리와 사막에 부는 바람 - 김영현의 <그후, 일테면 후일담>에 대하여
제3부 시간의 긴 그림자
제의의 시간, 태양의 사제(司祭) - 권혁웅의 <황금나무 아래서>에 대하여
물 위의 집 - 이문열의 중.단편소설에 나타나는 '예술 지상주의'의 변모 양상
죽음을 넘어 살아오는 투탕카멘 미라의 눈 - 엄창석의 <어린 연금술사>와 <황금색 발톱>을 중심으로
신목(神木) 아래에서 숨바꼭질을 끝장내고 - 이성아의 <절정>에 대하여
죽음의 후광을 넘어서기 위한 단상 - 삼십대 중반에 읽는 기형도
시간 속에서 유유자적하기의 어려움 - '느림'에 관한 책들이 얻은 것과 잃은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