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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조선시대 경기제京畿制 시행 6백년을 맞아 경기도 6백년의 역사문화에 대한 정체성을 규명하는 과정과 결과가 여기저기서 이뤄졌다. 사실, 필자가 몸담은 경기문화재단과 경기도박물관에서는 이를 위한 작업이 훨씬 그 전부터 진행되고 있었다. 이를 하나의 압축된 특징으로 규정하기 위한 고민과 토론이 긴 시간 동안 이어졌다. 진작부터 ‘경기 6백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시회를 준비하고 그 중심적인 내용을 정리하면서도, 정작 이를 한마디로 규정하기는 쉽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조선왕조실록』을 비롯한 여러 자료들을 전체적으로 훑으면서 6백년 경기도의 역사문화적인 정체성을 ‘조선 근본의 땅(朝鮮根本之地), 경기京畿’라고 정리했다. 경기는 조선의 왕화王化(왕의 어진 정책)가 우선 실행되었던 곳이어서 왕조의 토대를 이루고 있었음에서였다.
2015년이 시작됐다. 6백년에 머물러 있지 않고 새로운 개념의 설정과 확장된 아이덴티티를 조직하는 작업을 단계적으로 준비하고 실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