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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고독에 눈을 뜬 그해 여름, 행복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현재의 괴로운 상황으로부터 탈출하는 비상구로 폭력을 선택하게 된 새미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 평소 학교 폭력의 피해자를 잘 이해할 수 있는 입장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가해자가 되기로 선택한 주인공 새미의 이야기를 통해 폭력은 아주 일상적인 계기에서 비롯될 수 있으며, 청소년기의 고민과 복잡한 감정들을 표현하기 위한 잘못된 수단이 될 수도 있음을 적나라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내성적이고 자기표현에 서툰 새미는 엄마의 재혼부터 레안더의 배신까지 가장 사랑한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자신에게 등을 돌리는 일이 한꺼번에 벌어지자 적응하지 못하고 스스로를 고립시킨다. 그리고 억눌러 있던 욕구를 해소하고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폭력을 선택한다.
폭력은 새미에게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기 위한 수단 이상의 역할을 한다. 도무지 자기 뜻대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다고 좌절한 순간, 폭력을 통해 생각지도 못한 ‘권력’을 얻는다. 새미는 아이들을 협박하고 물건을 빼앗는 일에서 쾌감을 느낀다. 모든 걸 내 뜻대로 술술 풀리게 만들어 주는 장난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국 폭력은 새미가 외로움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되지 못한다. 포르노 영화처럼 순간적인 쾌락만 맛보게 했을 뿐 새미의 마음속 구멍을 완전히 채워 주지 못한다.
새미가 ‘나는 혼자다’라는 생각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주변 사람들과의 소통이 부족했던 탓이 컸다.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서툴렀고, 그런 새미를 도와줄 사람, 계속해서 손을 내밀어 줄 사람이 곁에 없었기 때문이다. 소설은 가해자와 피해자를 불문하고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는 것만으로 혼자라고 생각했던 누군가에게 다가갈 수 있음을 넌지시 일깨워 준다. 더불어 이와 같은 문제가 가족과 친구 등 가까운 이들의 관심을 통해 해소될 수 있음을 암시하고, 일상적인 계기로 비롯되는 만큼 일상 속의 노력만이 폭력을 예방하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