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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의 차원으로 드러나는 허기는 그것이 충족되어도 사라지지 않고 또 다른 허기를 욕망하게 한다. 욕망처럼 허기 역시 늘 일정한 차액을 남기면서 끊임없이 그것을 충족시켜줄 대상을 찾아 움직인다. 무엇인가를 찾아 헤매다 보면 자신이 미처 알아차리지 못한 은폐된 세계의 의미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우리가 어떤 것에 실존의 허기를 느꼈다는 것은 나 자신에게 그것이 하나의 결핍으로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결핍을 채우지 않은 채 그대로 둔다면 나와 세계와의 균형은 깨진 상태로 존재하게 된다. 나와 세계 사이의 균형은 온전히 평형 상태로 있을 수는 없다. 그것은 늘 기우뚱한 균형의 상태로 존재한다. 그것은 허기로 인한 결핍 때문이다. 나와 세계 사이에는 틈(결핍)이 생기고 그 틈을 메우기 위한 과정이 끊임없이 반복됨으로써 늘 나와 세계는 기우뚱한 균형의 상태로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이 기우뚱함이 나로 하여금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찾아 헤매게 하는 것이다.
이재복(문학평론가 한양대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