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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나의 엄마이기에.
고집스럽고 괴팍한, 그러나 치명적 매력의 작가 사노 요코의 자전적 이야기 『시즈코 상』. 뛰어난 그림책 작가이자 수필가인 사노 요코는 이 책에서 냉정하면서도 가차 없는 시선으로 엄마와 자신을 이야기한다. 작가 특유의 냉정하고 객관적인 시선, 냉소적 유머와 함께 그려지는 딸과 엄마의 관계는 그야말로 사랑과 증오가 공존하는 복잡하고 모순에 가득 찬 관계일 것이나 ‘그래도’ 결국 사랑의 먹먹함을 길어 올리고야 만다.
어린 네 살짜리 딸이 무심코 잡은 손을 매몰차게 뿌리쳤던 엄마, 사랑은커녕 증오와 무시의 시선으로 딸을 내려다보던 엄마, 허세 가득한 말과 행동으로 딸을 질리게 했던 엄마의 모습은 사노 요코에게 몸서리칠 기억으로 남아있다. 어린 시절 기억에서부터 적나라한 심정으로 묘사되는 그녀와 엄마, 가족의 이야기는 치매에 걸린 엄마를 실버타운에 모시고, 암에 걸린 저자가 휠체어에 앉아 장례를 치루며 곧 엄마 곁으로 따르게 될 것이라고 하는 장면까지, 담담한 이야기지만 어느 순간 키득키득 웃거나 울컥 목울음이 차오른다. 사노 요코의 냉소적 유머와 매력적인 자의식이 어린 시절부터 이어왔음을 확인하는 재미는 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