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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는 내친구 시리즈 78권. 훌륭한 인물 구성과 보기 편한 삽화에, 빠른 전개와 쾌활한 문체로 읽기에 부담이 없으면서도 아기자기한 맛이 살아 있는, ‘저학년에게 알맞은 추리물’이라는 평가를 듣는 동화이다. 캠은 사물의 근본을 파고들며 의문이 풀릴 때까지 생각하는 씩씩하고 똑똑하고 용감한 아이로, 오랜 시간 변함없이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 온 매력적인 소녀 탐정이다.
<박물관 공룡 뼈가 수상해>에서는 캠의 명탐정으로서의 면모가 여실히 드러나는데, 짧은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범인을 추리할 수 있는 복선이 곳곳에 깔려 있어 읽는 재미를 더한다. 누가 도대체 어떻게 뼈를 훔쳐 갔는지, 전혀 가늠이 안 되던 상황에서 박물관 식당에서 마신 우유의 상표와 박물관에 배달 오는 우유의 상표가 다른 점을 발견해 거기서부터 하나하나 문제를 풀어 나가는 캠의 관찰력이 놀랍다.
조금 이해가 안 가는 독자라도 앞으로 돌아가 다시 읽으면 저절로 이해가 될 것이다. 사건을 푸는 실마리가 이미 다 나와 있음에 새삼 감탄하게 된다. 거기에 캠과 단짝 친구 에릭은 자기들끼리만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않고 박물관 관장님에게 연락을 해 어른의 도움을 청하는, 현실적이고 바람직한 모습으로 이야기를 마무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