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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해.”
“뭐라고요?”
“이제부터 날 사랑하라고.”
이리하는 똑바로 그녀와 눈을 맞추며 천천히 되뇌었다.
“대신 날 네게 주지. 내 마음과 목숨, 혼까지도.
네가 원하면 무어라도 주겠다.”
화려한 황궁 안,
운명에 묶여 있는 여자, 파사.
그리고
운명을 개척하는 남자, 이리하.
“……난.”
목이 바짝 말라버린 듯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말을 잇지 못하는 파사를 바라보며
이리하가 다시 한 번 웃었다.
“괜찮아. 얼마든지, 평생이라도 기다려줄 테니까.
그러니 언제든 내게 오기만 하면 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