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부터 떡을 좋아하는 호랭이가 아예 떡집을 차렸다. 이름하여 '호랭떡집'. 따르릉~ 첫 주문 전화는 다름 아닌 지옥 염라대왕의 생일 떡! 밤새도록 떡을 만들어 지옥으로의 배달에 나선다.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온갖 요괴들이 달려들어 호시탐탐 떡을 빼앗을 기회를 노린다. 과연 떡집 사장 호랭이는 떡 배달에 성공할 수 있을까?
<호랭떡집>은 그림책 작가 모임 '바캉스 프로젝트'에서 작업한 독립출판물을 바탕으로 한 결과물이다. 옛이야기 '해와 달이 된 오누이'의 호랭이를 모티브로 가져왔지만 '쫓는 신세에서 쫓기는 신세'로 상황은 역전된다. 노란색을 '긍정의 빛' 이라 여긴다는 작가는 이번에는 호랭이를 밝은 노랑으로 그려냈다. 요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죽을 고비를 넘기는 호랭이의 모습은 분명 안타깝지만 긍정적으로 보이는 이유다. 우리 모두 '호랭떡집' 영업이 끝나기 전에 호랭이가 만든 유쾌 발랄 떡을 맛보러 떠나 보자. 서현 작가의 개성 만점 캐릭터 그림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