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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 수인 2: 불꽃 속으로 (황석영 자전) - 불꽃 속으로 검색 | 수인 2
  • 황석영 (지은이)문학동네2017-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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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수인 2: 불꽃 속으로 (황석영 자전)
2017년 에세이 분야 5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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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장 황석영이 몸으로 써내려간 자전적 기록.

    작가 황석영이 몸으로 써내려간 『수인』은 한 작가의 자전적 기록인 동시에 개인의 역사를 뛰어넘는 작품이다. 이 안에서 우리는 한반도를 둘러싼 현대사의 도도한 물결과, 그 속에서 일어서고 또 스러져간 숱한 인간 군상, 그리고 그 모두와 함께하고자 했던 한 작가의 치열한 고민과 결단을 만날 수 있다.

    이 책에는《입석 부근》을 시작으로 《객지》 《한씨연대기》 《삼포 가는 길》 《장길산》 《무기의 그늘》 《오래된 정원》 《손님》 등 수많은 걸작들의 바탕이 된 생생한 체험들을 발견할 수 있는 한편 오늘의 그를 있게 한 어머니의 삶부터 삶의 갈피마다 그가 만나고 함께한 수많은 인연들, 그리고 운명에 이끌리듯 시대의 한복판으로 주저 없이 걸어 들어간 그의 행보 등 한 사람의 작가와 우리의 현대사가 얽혀 만들어내는 곡진한 사연들의 무늬가 촘촘하다.

    작가에게 굴종을 강요하는 시대의 감옥 안에서 그는 무엇을 겪었고 무엇을 생각했을까. 스스로 시대를 짊어지고자 했던 작가에게 감옥이란 무엇이며, 경계를 넘어서고자 한 작가의 정신을 가두고자 한 시대란 또 어떤 것이었을까. 작가 황석영은 말한다. “시간의 감옥, 언어의 감옥, 냉전의 박물관과도 같은 분단된 한반도라는 감옥에서 작가로서 살아온 내가 갈망했던 자유란 얼마나 위태로운 것이었던가. 이 책의 제목이 ‘수인’이 된 이유가 그것이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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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가쁘게 읽히지만 후련하게 덮고 싶은 이야기"
    정말 한 사람의 삶일까 싶은 이야기를 만날 때가 있다. 그야말로 한 사람의 삶이지만 믿을 수 없을 만치 파란만장하기에, 한 사람의 삶이라 하기에는 소용돌이 치는 역사의 흐름과 너무나 가깝게 맞닿아 있기에, 믿을 수 없을 딱 그만큼이나 빠져들게 되는 이야기 말이다. 외람되지만 이런 이야기를 쓰기에 황석영만큼 어울리는 작가를 찾기도 어렵지 싶다.

    그는 1943년 만주에서 태어나 평양에서 유년기를 보냈고, 남으로 내려와 한국전쟁을 겪은 후 젊은 시절 해병대에 들어가 베트남전쟁에 참전했다. 이후 5.18 광주의 진실을 알리는 데 애썼고, 80년대 후반 방북을 했다가 망명 생활을 거쳐, 돌아온 나라에서 5년의 수감 생활을 겪었다. 그러한 와중에 시대의 모순과 갈등 그리고 이에 저항하거나 굴복하는 인간 군상을 글로 담아내는 데 매진했고, 덕분에 개인으로서의 삶뿐 아니라 작가로서, 당대인으로서 살아올 수 있었다. 다행히 시절과 세월이 바뀌어 조금은 후련한 마음으로 어제를 돌아보고 조금은 들뜬 기분으로 내일을 기약할 수 있게 된 오늘, 경계를 넘어 불꽃 속으로 들어간 그의 삶이 역시 한 편의 이야기처럼 도착했다. 숨가쁘게 읽히지만 후련하게 덮고 싶은 마음이다.
    - 에세이 MD 송진경 (2017.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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