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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근 시인은 평생 궁핍을 껴안고 살았다. 시인은 22년 8월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의식 불명인 상태로 있다가 23년 타계했다. 나와는 오래전 만난 인연이 있다.
이석근 시인의 작품은 외형적인 모습은 이미지를 중심으로 표출되었고, 내용적으로는 식물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시인의 작품은 간결한 이미지로 절대 미학을 추구하는 예술지상주의에 닿아 있다. 시인은 우선 자연 앞에서 순수해진다. 「( 먼 목화밭」)
이석근 시인의 공간에는 늘 꽃이 있다. 여린 감성으로 세상과 만난다. 한 마디로 이미지를 추구하는 시, 다치기 쉬운 맑은 영혼이 흐르는 작품을 쓴 시인이다. 시인의 초기 시는 낭만주의와 이미지즘 사이에 놓여 있는 듯 보인다. 세월이 흐른 뒤에는 차츰 현실주의에 가까운 모습을 갖기도 한다.
생활고로 바쁜 석근 형은 과작이었다. 1974년 등단 후 한 권의 시집 『장미의 흔적』만을 상재하고 이제 유고 시집을 만들려 하고 있으니 평생 두 권의 시집을 남길 뿐이다. 맑고 고운 감성으로 더 많은 작품을 남겼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누가 곁에 있어 그의 작품에 박수쳐 주었다면 더욱 신나서 더 많은 생산이 이뤄지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어쩌랴 세상과 타협하려 않는 시인의 청청한 성격이 만든 길인데 이제는 남겨진 작품이 더욱 빛나 사람들의 가슴에 내려 별처럼 반짝이기를 바랄 수밖에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