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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 지도자들은 우리와는 다른 사악한 사이코패스인가, 아니면 환경이 만들어낸 산물일 뿐인가?
제2차 세계대전이 막이 내리고 연합국 측은 나치 전범들의 심리를 연구하기 위해 포로수용소와 전범재판이 열렸던 뉘른베르크로 정신과의사와 심리학자를 파견했다. 정신과의사 더글러스 켈리와 심리학자 구스타브 길버트는 당시 최신 심리검사 기법으로 알려진 로르샤흐 잉크반점 검사를 비롯하여 숫자폭 검사, 기억력 검사, IQ 검사 등 다양한 검사와 함께 지속적인 관찰을 통해 전범들의 심리에 대한 기록을 남겼다.
『악의 해부』는 나치의 패망 이후 이루어진 악의 실체에 대한 연구 자료를 토대로 나치의 주요 전범 네 명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한나 아렌트가 말한 악의 평범성이나 지그문트 바우만이 주목한 관료제와 같은 사회적인 시스템보다 전범들의 심리에 특히 초점을 맞추었고, 전범들을 검사했던 두 학자의 상이한 시각과 악의 원인을 해석하는 데 심리학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 책에서 다루는 전범은 독일노동전선의 수장 로베르트 레이, 제국원수 헤르만 괴링, 극렬한 인종혐오주의자 율리우스 스트라이허, 부총통 루돌프 헤스이다. 이들은 상부의 명령에 따랐던 하급간부들이 아니라 큰 그림을 그리고 조직적으로 홀로코스트를 실행했던 나치 지도자들이었다. 이들의 심리상태, 재판정에서의 행동, 그리고 당시의 진단이 재판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비교적 자세하게 기술하고, 당시 의사들이 내렸던 우울증(로베르트 레이), 호감형 사이코패스(헤르만 괴링), 기억상실과 해리, 편집성 조현병(루돌프 헤스) 같은 진단을 현대의 기준에서 어떻게 볼 수 있는지 상세히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