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514호부터 301호까지
1평 반 고시원에서 집다운 집으로!
미워했던 만큼 사랑했던 방에 관한 개인의 기록
스무 살 이후 처음으로 찾은 자기만의 방, 고시원. 이야기는 저자가 보증금 한 푼 없이, 남들과는 출발선이 다를 수밖에 없음을 인정하며 서울의 한 고시원 514호에 입주하면서부터 시작된다.
자취생활 내내 제 한 몸 뉘일 곳을 찾아 헤매던 저자는 호수(戶數)마다 들어찬 사람들이 저마다 삶의 파장을 일으키며 살아가는 모습에서 물결치는 호수(湖水)의 이미지를 떠올렸다. 좁아서 싫다가도 유일하게 내 삶을 받아주었던 소중한 내 방. 취재 대상으로서의 고시원이 아니라 살아본 당사자의 목소리로 고시원 생활을 말하고 싶었다는 저자는 기민한 관찰력과 성찰을 통해 각 방에서 일어난 삶의 파문을 생생하게 기록했다.
선택할 수 없는 환경은 사람을 쉽게 고립시키고, 고독과 외로움은 아무리 나눠도 마침내 가장 개인적인 영역으로 남을 수 밖에 없을지도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