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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가 쏟아지는 여름밤, 위험하다는 남편의 경고를 무시하고 숲속으로 난 지름길로 차를 몰던 캐시는 멈춰 서 있는 차 안의 여자와 눈이 마주친다. 이상한 징후를 느꼈지만 왠지 모를 두려움에 그대로 지나치고, 집에 도착한 다음에는 신고하는 것도 잊어버린다. 다음 날 아침, 그 여자가 시체로 발견되었다는 뉴스를 듣고 엄청난 죄책감에 휩싸인다. 게다가 그 사건 이후 말 없는 전화가 매일같이 걸려오자 정신이 피폐해지면서 기억력에 문제가 생기고, 점차 자신의 판단조차 믿을 수 없어진다. 의지했던 남편과 친구마저 지쳐가고, 결국 스스로 의심하는 상태에 이른 캐시는 어느 날 끝이 보이지 않는 공포 속에서 한 줄기 빛을 향해 다가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