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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줄라이, 줄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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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후 세대의 희망, 체념, 사랑, 실연, 전쟁, 또다시 희망
    『그들이 가지고 다닌 것들』 이후의 삶이 담긴 장편소설

    팀 오브라이언은 전미도서상, 제임스페니모어쿠퍼상, 데이턴평화문학상 등을 수상하고 “아마존 평생의 필독서 100권”, “[뉴욕 타임스] 20세기의 책”, 피터 박스올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1001권』에 선정되는 등 많은 영예를 떨친 작가다. 미국 고등학교 및 대학의 문학 수업에서는 교재로 반드시 거론되며 많은 동시대 작가들이 국적을 막론하고 그의 충성스러운 독자임을 자처한다. 대표적으로 팀 오브라이언에 대한 애정과 존경을 꾸준히 밝혀온 스티븐 킹은 최근작인 『빌리 서머스』에서도 팀 오브라이언의 대표작 『그들이 가지고 다닌 것들』을 오마주로 언급했고 무라카미 하루키는 이 책 『줄라이, 줄라이』를 포함해 총 세 권의 팀 오브라이언 소설을 일본어로 옮긴 이력이 있다.(일본어 번역본의 제목은 “세계의 모든 7월(世界のすべての七月)”이다.)
    팀 오브라이언은 1973년 데뷔 이래 반세기 동안 두 권의 산문과 일곱 권의 장편소설, 총 아홉 권의 책을 낸 과작의 작가로 이 책 『줄라이, 줄라이』는 그가 2002년에 발표한 작품이다. 그가 1946년생임을 감안할 때 어쩌면 소설로는 마지막 책이 될지 모를 작품이기도 하다. 팀 오브라이언은 자신이 징집되어 다녀온 베트남전쟁을 직간접적으로 고발하는 데 평생을 쏟은 집요한 작가로, 전쟁 자체의 말초적이고 자극적인 현장을 그리기보다는 그 여진, 이를테면 사람들과의 소소한 기억과 우정과 사랑, 그립고 소중한 일상, 전쟁 트라우마가 세월에 남긴 흔적 등을 소설로 녹여 마음을 어루만져왔다. 『줄라이, 줄라이』는 팀 오브라이언이 그동안 써온 전쟁소설의 연장선이자 스핀 오프로도 읽히는 작품이다. 냉전, 베트남전쟁, 반전운동, 히피 문화 등으로 대표되는 1960년대에 청년기를 보낸 전후 세대가 졸업 후 서른 번째 동창회에서 재회해 다양한 사연을 펼친다. 베이비 붐 세대, 황금 세대라고도 불리는 그들의 삶은 시절과 어떻게 맞물려 있는가. 각자의 삶은 서로 어떻게 포개어지는가. 세월이 지나 중년이 되면 그 삶들은 어떤 모습이 되어 있는가. 팀 오브라이언은 아이러니 가득한 그 삶들을 유머와 애수와 애정이 깃든, 미국적 정서가 배어나는 성숙한 글로 그린다. 시대정신이 개인에 앞서던 시절 잊혔던 미시적 삶, 1960년대가 파종한 다양한 삶, 체념했던 청춘들이 나이가 들어 다시 꿈을 갖는 질기고 희망적인 삶을 『줄라이, 줄라이』는 노래한다.

    “빌어먹을 희망에 대한 애가요, 청구서요, 연대기인 『줄라이, 줄라이』는 팀 오브라이언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한다. 대단히 감동적인 이 장편소설은 젊음으로써 스스로를 정의했던 세대가 성숙에 접어드는 모습을 그린다. 그러므로 이 소설은 마음 아프고 풍자적이며 한편으론 비극적이다. 그 세대의 기여가 집계되고 나면 팀 오브라이언의 소설은 그중에서도 더없이 위대한 성취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제임스 캐럴(James Carroll. 미국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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