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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하게 살아 숨 쉬는 삶의 비의!
1981년 스물세 살에 등단해 37년 동안 예의 한결같음으로 묵묵히 소설가로서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이승우의 27편의 짧은 소설을 담은 『만든 눈물 참은 눈물』. 10년 전 쓴 소설부터 최근 작품까지 엄정하게 선별한 작품들을 완전히 새롭게 구성하고 다듬어 엮어냈다. 기이하고 알 수 없어서 질문할 수 있고 혹은 대답할 수 있고, 그래서 의미를 갖는 소설적 풍경들과 함께 서재민 화가의 다채로운 그림 19점을 만나볼 수 있다.
걸작과 우연의 상관관계, 영원히 남는 책과 수정이 거듭되는 책의 독특한 운명, 읽지 않은 것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한 작가의 억울한 사연 등 쓰는 인간이 맞닥뜨린 아이러니를 비롯하여, 공장 기술자에서 공장 소유자가 된 입지전적인 인물의 당황스러운 죽음, 어느새 슬픔에 중독되어 더 이상 슬픔을 떠날 수 없는 한 남자의 기이한 정황 등 특정할 수 없고 이해 불가한 인간의 여러 모습들을 속에서 삶의 아이러니와 모순을 헤아리고자 하는 저자 특유의 시선을 엿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