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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3주기를 맞이하여 펴내는 수필집 『기억의 숲』은 그를 기리는 사랑이며 그와 함께한 시간의 숲으로 회귀하여 그를 만나기 위한 노래이다. 수필집 『기억의 숲』으로 세 번째의 수필집을 상재하는 김태실 수필가는 이제 수필문단의 명실상부한 중견 수필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금년 들어 등단 16년의 중견 수필가이며 시인으로 우뚝하다. 김태실의 수필은 어떤 이야기를 펼치더라도 그 의미의 집을 짓는 언술이 고결한 품격을 이루며 그윽한 꽃향기를 피워낸다. 한 문장 문장이 내포한 의미의 조형미는 작가로서 지닌 내공의 크기를 가늠하게 한다. 가슴 절절한 감성의 가닥으로 풀어내는 이야기는 맑은 영혼의 울림을 지니고 있다. 첫 수필집 『그가 말하네』, 두 번째 수필집 『이 남자』에 이은 수필집 『기억의 숲』은 ‘그 남자’와 ‘이 남자’로 불리어 함께 공유했던 삶의 흔적이다. 지금은 다른 세상에 이별이라는 이름으로 분리되어진 슬픔을 안고 그가 세상으로부터 떠난 3주기를 맞이하여 짚어내는 그리움이다.
-『맑은 영혼의 울림』 중에서 | 지연희(수필가협회 이사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