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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수의 세번째 비평집으로 엮인 『박경리와 이청준』은 저자가 충실하고자 했던 ‘읽는 자’와 ‘동반자’라는 문학평론가로서의 역할을 여실히 담아내고 있는 책이다. 신군부의 집권 이후 ‘시국선언’이라는 지식인의 소임을 다한 탓에 해직교수라는 명함을 달게 된 상황에서도 그는 작가들의 친구로서 당대의 작품을 함께 읽고 논하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좀더 집중적으로 글을 썼던 탓에 뚜렷한 ‘당대성’과 ‘동시성’을 지닌 두 작가 ‘박경리와 이청준’의 평론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담을 수 있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