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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전 번역의 최고 권위자인 김학주 교수가 번역한 한글세대를 위한 『맹자』
맹자가 살던 전국시대는 약한 이의 고기를 강한 이가 먹던 때였다. 신하가 왕을 죽이고, 강대국이 약소국을 침략하며, 백성들은 이를 갈며 세상과 함께 멸망하기를 바랐다. 강대국 진은 법가의 상앙(商?)을 등용하여 부국강병을, 초와 위는 오기(吳起)를 등용하여 약한 나라를 침공하였고, 제는 병법가 손빈(孫?)을 중용하여 제후들을 입조시켰다.
이러한 혼란기에 맹자는 의연히 어짊과 의로움만을 이야기하며 난세를 주유하였다. 사마천은 『맹자』를 읽을 때마다 공감하며 책을 덮고 탄식하지 않은 적이 없다고 쓰고 있다. 가는 곳마다 의연히 옳고 그름을 논하였기 때문에 당대의 제후들은 그를 비현실적이라 여겼다. 하지만 누구나 성인이 될 수 있으며 백성은 귀중하고 임금은 가벼운 것이라는 그의 굳은 신념과 담대한 사상은 이후 2천 년이 넘는 시간 동안 동아시아를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지적 전통으로 자리잡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