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작 <너랑 나랑 노랑> 이후 8년 만에 만나는 오은 시인의 산문집. 몸은 바빠지고 반대로 마음은 허기진 날들을 보내는 가운데 많은 존재들을 떠나보내야만 했던 시인. 가족을 돌보고 가까운 이들을 챙기고 반려식물에 물을 주고 책을 껴안으며 자신과 타인을 향한 다독임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한다. 여기, <다독임>에서 다독이고 다독임을 받으며 지낸 시간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2014년부터 2020년까지, 퇴근 시간의 지하철, 목욕탕에 다녀오는 길, 글 작업을 위해 들른 카페, 고향 가는 길, 산책길 등 보통의 일상에서 마주한 사람, 관계, 일의 이야기들이 편안한 문체로 이어진다. 모든 이야기는 결국 마음의 다양한 모양과 같아 우리의 이야기로 읽히기도 한다. 시인의 시선이 향하고, 마음이 가닿아 탄생한 산문은 누군가에게 따스한 다독임이 되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