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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따뜻한 경계의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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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정으로 고민하거나 괴로워하는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이 책은 감정이야말로 정직하고 구체적인 자기만의 생각이라고 말한다. 감정이 촉발되고 느껴지는 자극이 문제가 아니라, 감정을 직면하여 어떤 판단과 생각이었는지를 살피며 정리하는 과정 없이 제어하기만 하려는 접근이 마음의 병이 된다.



    사람에 따라 덜 슬프거나 더 화날 수는 있겠지만, 누구나 상황과 사건을 만나며 마음에 감정의 움직임이 있기 마련이다. 역동적인 감정이 가득하여 분노를 조절하기 어렵다든가 감정 조절이 안 된다는 호소로 고통스러워하며, 부끄러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간혹은 병리로 진단을 내리고 그 경계에 갇혀 고통스러워하기도 한다.



    저자가 감정으로 인한 어려움을 하소연하는 사람들과 대화하며 발견하는 것은 정작 감정이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당황하거나 수치심을 느끼고 좌절하며 힘들어하는 것이 나쁘거나 잘못은 아니다. 화나거나 두렵고 슬픈 일은 도처에 있기 마련이다.



    불편하고 괴로움을 느끼게 된 사실 그대로의 현실에서 아프거나 슬프거나 미워하는 것 자체는 결코 문제가 아니다. 저자는 오히려 무슨 생각이나 경험으로 그런 감정과 기분을 느꼈는지 찬찬하게 들여다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느껴진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는지,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납득시키는지를 점검하고 아는 것을 면밀하게 다루는 과정의 의미와 가치를 실증적으로 말하고 있다. 감정을 속이거나 외면하거나 무시하지 않는 것은 어떤 교육의 훈련보다 자기 자신을 제대로 이해하고 신뢰하게끔 한다는 점을 다양한 사례로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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