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알라딘 직접배송 중고 | 이 광활한 우주점 | 판매자 중고 (1) |
| - | - | 30,000원 |
국내에도 번역서가 몇 권 있는, 거시사회학의 대가
아미타이 에치오니의 역작 <능동적 사회>입니다.
출간된 지 오래되었지만, 내용상으로는 오히려 지금 더 현실 적합성이 높아진 것 같습니다.
700페이지의 분량에, 다루지 않는 사회 현상이 거의 없는 그야말로 대작입니다.
책은 대영당 출판사에서 인쇄한 영인본으로 보이며,
표지는 약간 때가 탔지만,
본문은 변색이나 사용감 없이 깨끗합니다.
AI 요약을 첨부합니다.
_______________
아미타이 에치오니(Amitai Etzioni)의 1968년 역작인 <능동적 사회(The Active Society)>는 현대 거시사회학의 고전 중 하나로 꼽힙니다. 이 책은 사회가 단순히 역사적 흐름에 휩쓸려 가는 존재가 아니라, 스스로를 통제하고 변혁할 수 있는 '능동성'을 어떻게 확보할 수 있는지를 탐구한 방대한 이론서입니다.
당시 냉전 상황과 기술 관료주의의 부상 속에서 에치오니는 '포스트-모던(Post-modern)'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자 했습니다. 주요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드립니다.
에치오니는 사회를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합니다.
수동적 사회 (Passive Society): 변화에 적응하기만 할 뿐, 스스로의 목적을 설정하거나 추진할 능력이 없는 사회.
소외된 사회 (Alienated Society): 강력한 통제력은 있지만, 구성원의 동의나 가치가 배제되어 대중이 사회로부터 분리된 상태.
능동적 사회 (Active Society): 사회 구성원들이 공통의 가치를 공유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지식과 권력을 결집하여 스스로의 운명을 주도하는 사회.
에치오니는 사회가 능동성을 갖추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세 가지 메커니즘을 '사이버네틱스(Cybernetics)' 모델로 설명합니다.
지식 (Knowledge): 사회가 처한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정보 처리 능력입니다. 단순히 데이터가 많은 것이 아니라, 이를 정책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전략적 정보'가 중요합니다.
권력 (Power): 설정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원을 동원하고 사회적 에너지를 집중시키는 힘입니다.
합의 (Consensus): 구성원들이 목표와 수단에 대해 동의하는 과정입니다. 권력만 있고 합의가 없으면 '강압'이 되고, 합의만 있고 권력이 없으면 '무능'해집니다.
이 책에서 특히 흥미로운 부분은 '비진정성(Inauthenticity)'에 대한 분석입니다.
현대 사회가 겉으로는 구성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민주적인 것처럼 보이지만(외적 합의), 실제로는 지배 구조가 견고하여 개인의 욕구가 반영되지 않는 상태를 뜻합니다.
에치오니는 이러한 비진정성을 극복하고 사회적 자아를 회복하는 것이 능동적 사회로 가는 핵심 과제라고 보았습니다.
거시사회학의 부활: 개인의 심리나 미시적 상호작용에 집중하던 당시 경향에서 벗어나, '사회 전체'라는 단위를 다시 분석의 중심에 놓았습니다.
공동체주의(Communitarianism)의 씨앗: 에치오니는 이후 '공동체주의' 운동의 기수로 활동하게 되는데, <능동적 사회>는 개인의 권리와 사회적 책임, 공동체의 가치를 통합하려는 그의 초기 사상적 토대가 되었습니다.
학술적 위상: 수천 개의 각주와 방대한 이론적 틀 때문에 "사회학의 백과사전" 같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며, 위르겐 하버마스(Jürgen Habermas)와 같은 철학자들과도 깊이 있게 소통하는 텍스트입니다.
이 책은 출판된 지 50년이 넘었지만, 알고리즘에 의해 사회적 합의가 왜곡되거나 기술 관료주의가 심화되는 오늘날의 관점에서 읽어도 여전히 날카로운 통찰을 제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