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1762년의 임오화변이라 불리는 사도세자 피화의 전말, 그리고 사도세자 추왕(追王)을 둘러싼 쟁론 및 그 경과 등을 적은 기록서인 『현고기(玄皐記)』를 번역한 책이다. 『현고기는 본래 「원편」과 「속편」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후대의 필사 과정에서 임오화변이나 시(時)·벽(僻) 당쟁에 관련된 여러 기록이 부가되기도 하였다.
「원편」에서는 진종(眞宗)의 서거와 사도세자의 출생, 궁중의 암투와 사도세자의 행적, 세자 보호세력과 반(反)세자세력의 동정과 갈등 양상, 영조대 후반부의 정국 동향, 세손의 대리청정, 영조의 승하 직전 전위(傳位)의 전교 등을 연대순으로 기재하였다. 「속편」에서는 정조의 즉위와 즉위 이후 내려진 여러 처분, 김귀주 등에 대한 유배, 시파와 벽파의 동정과 갈등 양상, 현륭원 조성의 과정, 정조의 원행(園行), 영남유생 1만 명의 선세자 신원 상소 등 정조 때의 여러 사실을 수록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