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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침팬지는 진정한 가족이 될 수 있을까?
열세 살 소년과 아기 침팬지의 기상천외한 동거 『하프 브라더』. 과학자를 둔 열세 살 소년이 부모의 실험대상인 아기 침팬지를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여 함께 살아가는 과정을 그린 이 작품은 캐나다 도서관 협회, 미국 아마존 등에서 올해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고 캐나다 청소년 문학상, 루스&실비아 슈워츠 상을 수상하는 등 독자와 평단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가족과 함께 떠난 휴가지에서 두 딸과 함께 읽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다시 한 번 주목받기도 했다.
1973년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영장류 연구 역사상 가장 유명한 언어 실험 연구로 꼽히는 ‘프로젝트 님(PROJECT NIM)’을 모티프로 삼은 작품으로, 소년과 침팬지의 유쾌하고 엉뚱한 소동들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와 인간답다는 것의 기준, 모든 선택에 따르는 책임감의 중요성과 사랑하는 존재에 대해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못했을 때 감당해야 할 결과 등 에 대한 철학적 질문들까지도 담아내며 깊은 감동과 교훈을 전한다.
열세 번째 생일을 맞은 아들 벤에게 행동과학자 부부는 포대기에 싸인 동생을 안겨준다. 동생의 정체는 이들 부부가 실험을 위해 입양한 털북숭이 아기 침팬지 ‘잔’이다. 벤의 부모는 인간과 가장 흡사한 침팬지 새끼에게 수화를 가르쳐, 이들이 인간의 언어를 습득하고 사용할 수 있는지, 이 언어를 다른 침팬지에게도 전파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실험을 시작한 것이다. 벤에게 주어진 미션은 침팬지를 진짜 남동생처럼 대하며 가르치라는 것.
거부감도 잠시, 벤은 아기 침팬지 잔이 제일 좋아하며 제일 친근감을 느끼는 사람이 되고, 벤 역시 잔에게 단순한 실험동물 이상의 감정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동물이라는 특수성은 이 실험을 예측불가능한 상황으로 이끌고, 벤은 부모님이 믿으라고 하는 것과 자신이 진실이라고 믿는 것 사이에서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하는 처지에 놓인다. 벤은 사회와 아버지의 결정을 그대로 따라야 할까, 아니면 상상할 수도 없는 잔혹한 운명으로부터 동생을 보호해야 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