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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천의 바람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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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릴린 먼로의 25주기 추도식에서, 1995년 아일랜드 공화군에 의해 희생된 스테판이라는 군인의 장례식에서, 9.11 테러 때 세상을 떠난 클라크 씨의 추도식에서 낭독되는 등 유럽과 미국에서 애송되는 '천의 바람이 되어'를 작가의 상상력을 바탕으로 동화로 재구성했다.



    동화는 '이렇게 아름다운 시를 누가 지었을까?'하는 궁금증에서 시작되었다. 지은이는 대자연의 신비 속에서 평화롭게 삶을 시작하고 마치는 인디언의 삶 속으로 들어가, 삶과 죽음, 기쁨과 슬픔, 웃음과 눈물, 사랑과 미움 등 상반되는 것들이 양면의 거울처럼 붙어있는 인생의 단면을 따뜻하게 관조하고 있다.



    주인공 인디언 우파시는 백인들의 문명에 의해 잔인하게 고통당한다. 땅을 뺏긴 인디언들은 눈물로 머나먼 길을 떠난다. 고통스러운 삶이지만 우파시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을 했고, 새로운 생명을 잉태했다. 그렇지만, 레이라는 새로운 생명 때문에 삶을 마감하게 된다.



    1988년 아쿠타가와 상을 받은 아라이 만이 글을 썼고, 사타케 미호가 그림을 그렸다. 옮긴이 동화작가 노경실은 "이번처럼 가슴이 아픈 채로 일을 마친 적은 처음"이라고 후기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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