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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살만 빼면 예쁠 것 같은데, 왜 그렇게 예민하게 굴어?, 넌 너무 내성적이야, 여자답게 행동해, 내가 뭘 할 수 있겠어……. 아무렇지 않은 척 돌아서지만 한 번 들으면 가슴속에 앙금처럼 남아 우리를 괴롭히는 말들이 있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적 말'들은 시대와 언어를 막론하고 항상 존재해왔다.
<지금 내가 듣고 있어요>에는 타인의 가시 돋친 말과 이유 없는 차별, 혐오의 시선 속에서 당당하게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아낸 화가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그림이 담겨져 있다. 이들은 누군가 쉽게 내뱉은 말에 휘둘려 자기연민에 빠지거나 스스로를 미워하는 대신, 자신만의 세계를 캔버스에 담으며 중요한 사실을 깨우쳐간다. 바로 '내가 나를 사랑하는 한, 누구도 내게 상처 줄 수 없다'는 것. 이 책 속에 등장하는 열네 명의 화가 이야기는 곧 '나를 사랑하는 열네 가지 방법'이다.
저자는 공감을 자아내는 일상의 이야기로 독자의 마음에 문을 두드리고, 과거 화가의 삶과 현재 우리의 삶을 겹쳐 보여주며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 결코 틀리지 않았다. 당신은 이미 그 자체로 충분하다"는 진심 어린 응원을 보낸다. 그 응원에 보답하듯, 이제 새하얀 캔버스에 가득 수놓인 '마이웨이' 화가들의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오롯이 나의 것으로 만들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