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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나눔 무한 행복’의 의미를 담은 소나무
캐나다 로키산맥 수목 한계선에는 무릎을 꿇은 소나무가 있다. 기괴해 보일 수 있는 그 나무로 명품 바이올린을 만든단다. 소나무가 쓰임을 받을 수 있었던 건, 돌부리 속에서도 정착하여 뿌리를 내렸기 때문이다. 단단한 돌덩이가 온몸을 짓누르는 것도 견뎌 낸 기특한 녀석이다.
나 또한 스멀스멀 올라오는 어둠을 잘라내고 빛 가운데로 나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실패를 경험했던가. 유지경성(有志竟成), 뜻이 있는 사람은 마침내 그것을 이룬다고 했다. 나무가 뿌리를 내려 무르익는 시간, 변화의 바람이 일어 삶을 환기시켰다. 비슷한 상처를 품은 아이들을 돕고 싶었다. 아무 조건 없이 받았던 것을 그대로 돌려주었을 뿐인데 말이다. 아무렇게 봉합해두었던 상처가 조금씩 아물어 갔다.
나누고 베풀면 반드시 더 많이 얻게 된다는, 경험에서 배운 이 진리를 믿는다. 휘어진 소나무가 되고 싶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