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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는 결코 틀림이 아니라 다름일 뿐이다
박원순 서울시장 및 현성정사 주지 마가스님 강력추천 감동 에세이
“세상 모두가 나와 다릅니다. 장애 역시 그냥 다른 모습일 뿐입니다.”
2011년 11월 10일. 누군가에게는 대학 입시의 마지막 관문을 넘기 위한 날로 기억되지만, 이 책을 쓴 저자에게는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은 악몽으로 기억되는 날이었다. 다섯 살 아들이 5톤 트럭 뒷바퀴에 깔렸는데 트럭은 멈추지 않고 다시금 앞으로 전진해버렸다. 아들은 결국 하반신 마비가 되어 장시간 수술을 견뎌내야 했고, 너무 어린 나이에 겪은 사고라 왜 자신이 다리를 사용하지 못하는지에 대해 알 길이 없었다. 다만 곁에서 스스로를 자책하고, 아들의 뒤에서 눈물을 훔쳐야만 했던 엄마를 매일 볼 수 있어서 기쁠 뿐이었다.
아빠는 일에 치여 사느라 가족과 오붓하게 시간을 나눌 틈이 없었다. 엄마라고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학교 선생님으로서 아침부터 밤까지 남의 아이들은 열심히 가르쳤지만 정작 내 아이들을 만날 시간을 내는 것이 쉽지 않았던 것이다. 형이라고 해서 매일 함께 놀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형도 학교 가랴, 학원 가랴, 숙제 하랴, 공부하랴 바쁘기는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다섯 살 재혁이의 교통사고는 오히려 가족을 하나 되게 만드는 놀라운 힘을 발휘했다. 종교가 없던 아빠는 매일 첫째 아들과 자기 전에 기도를 하고 재혁이의 방에 좋은 구절을 적어두기 시작했다. 엄마는 학교를 그만두고 곁에서 재혁이의 다리가 되어주었다. 형은 매일 시간이 날 때마다 재혁이와 놀아주니 재혁이는 행복할 뿐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