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겨울, 한 마을에 큰 눈이 내린다. 며칠 내내 쏟아진 눈 때문에 양식은 모두 바닥난다. 길도 끊어져 마을이 고립되자 사람들은 걱정이 태산이다. 크리스마스이브, 마치 어떤 일이라도 일어날 수 있을 것 같은 신비한 기운이 감도는 가운데, 마을 사람들과 주인공 아이는 마음속으로 눈이 그치기를, 기적이 일어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그날 밤, 냄비 수리공 노부부가 커다란 마차를 끌고 마을에 들어 온다. 노부부는 믿을 수 없는 비밀을 가지고 와서 위급한 상황에 처한 마을을 구하고는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때로 우리가 세상과 사물을 대할 때, 차갑고 냉정한 이성의 눈이 아닌, 마음의 눈으로 바라봐야 하며, 그럴 때에 더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전한다.
마음의 눈으로 바라볼 줄 아는 한 아이가 경험한 환상적인 크리스마스의 기적에 관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으며, 이야기가 가진 환상성과 삽화의 신비함이 잘 어우러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