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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평균 연령 60세 사와무라 씨 댁에 밥이 슬슬 익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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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세 아버지, 69세 어머니, 40세 딸이 함께 살고 있습니다.
    행복이란 그저, 좋아하는 사람들과 둘러앉아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코 끝 찡해지는 가족만화, 사와무라 씨 댁 시리즈 4탄!

    평균 연령 60세 고령화 가족의 가슴 찡한 일상을 그린 ‘사와무라 씨 댁’ 시리즈의 4탄이 출간되었다. 잡지 『주간 문춘』에서 인기리에 연재중이며 일본에서 2014년, 2015년, 2017년에 출간된 1~3탄, 그리고 2018년에 나온 이번 4탄까지, 유명 만화가이자 에세이스트인 마스다 미리가 각별한 애정으로 활발하게 집필하고 있는 시리즈다.
    직장을 다니다 정년퇴직을 한 뒤 취미와 체력 만들기에 열중하는 70세 아버지 시로 씨, 요리가 특기이고 처음 본 사람과도 잘 어울릴 만큼 사교적인 69세 엄마 노리에 씨, 유일하게 경제활동을 하는 40세 독신 회사원인 딸 히토미 씨는 여전히 한집에 살고 있다. 가족들의 나이는 전작 1~3탄과 동일하다. 세 사람은 다가오는 나날들을 무탈하게 그러나 활발하게 살아가고 있다.
    시로 씨는 여전히 도서관과 스포츠센터를 활발하게 오간다. 요즘은 마트의 식품 코너를 구경하는 재미에도 빠졌다. 노리에 씨는 3탄의 시 쓰기에 이어 그림 편지에 도전중이다. 남편의 권유로 스포츠센터에도 다녀보기로 했는데 의외로 적응이 빨라 시로 씨를 무안케 할 정도다. 히토미 씨는 독신 친구 둘과 삼인방을 이루어 지루할 틈 없는 일상을 보낸다. 칵테일, 결혼정보회사, 부하직원의 아부까지, 여전히 이야깃거리가 끊일 날이 없다.
    어쩌면 ‘행복’이란, 평범한 식사 속에 있는 것일지도

    ‘사와무라 씨 댁’ 시리즈는 고령화 가족의 일상에서 벌어지는 이런저런 다양한 이야기를 그리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각 권을 느슨하게 관통하는 테마가 하나씩 있다. 3탄의 테마가 여행이었다면 이번 4탄은 ‘먹는 것’이다.
    가족의 다른 말이 ‘식구(食口)’일 만큼 가족과 ‘먹는 행위’는 친밀한 관계로 묶여 있다. 평균 연령이 60세인 사와무라 가족 구성원들에게 먹는다는 건 각각 어떻게 다가올까?
    시로 씨는 마트에 놓인 갖가지 음식들을 구경하는 일에 재미를 붙였다. 언제나 배를 곯았던 어린 시절 기억을 떠올리며 평화를 느끼는 중이다. 노리에 씨는 썰어놓은 수박을 보며 평생 가족에게 양보하느라 끄트머리만 먹어왔음을 새삼 깨닫고는, 한 번쯤 먹어볼까 하며 맛있는 가운데 조각을 집어 입으로 가져가본다. 모처럼 세련된 가게로 가족 외식을 나온 사와무라 가족. 히토미 씨는 부모님께 생소할 음식들을 고르면서 ‘어느샌가 가족 외식을 이끌고 있다’는 사실에 조금 쓸쓸해한다. 또 어느 날에는 퇴근길에 우연히 만난 아버지에게 군고구마를 받고는, ‘만약 오늘밤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다면 아버지가 사준 마지막 선물은 군고구마가 되려나’ 하는 밀려오는 생각을 어써 털어버린다.
    마스다 미리는 사와무라 가족의 이런 코 끝 찡해지는 일상을 통해, 우리가 매일 아무렇지도 않게 앉는 ‘가족의 식탁’의 소중함을 새삼 일깨워준다. ‘사와무라 씨 댁’ 시리즈는 항상 맨 뒤에 6쪽 분량의 부록 만화가 포함되는데, 이번 부록의 제목은 「사와무라 씨 댁의 스키야키」이다. 스키야키를 먹고 디저트로 아이스크림을 먹는 히토미 씨를 노리에 씨는 지긋하게 바라보며 말한다. “먹을 수 있다는 건 행복한 일이야.”이것이야말로 마스다 미리가 이번 작품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바일 것이다. 행복이란 그저, 좋아하는 사람들과 둘러앉아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는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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