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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집 걸러 조기유학생이 양산된 듯한 요즘 분위기지만, 그들에 대한 이야기는 불굴의 영웅 신화에 가까운 엄친아 일화들이나 마약, 폭력으로 얼룩진 실패담 등 양극단의 이야기들뿐이다. 그렇지만 유학을 간 아이들 역시 우리 옆에 있는 어느 아이와 다른 것 없는, 더러는 쾌활하고 또 우울하고, 작은 고민을 잔뜩 부풀리는가 하면 눈 깜짝할 사이에 엄청난 사고를 치기도 하는 그냥 아이일 뿐이다. 지훈 역시 그런 아이다. 어른이 되는 것 하나만으로 버거운 나이에, 문화도 언어도 다른 곳에서 지훈이 겪는 청소년기는 어떤 것일까? 한국에서 났지만 미국에서 성장한 수많은 평범한 조기유학생들의 정체성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