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새책 | eBook | 알라딘 직접배송 중고 | 이 광활한 우주점 (1) | 판매자 중고 (14) |
| 7,200원 | 출간알림 신청![]() | - | 5,300원 | 2,400원 |
모악시인선 11권. 김수복 시집. 우리 시대의 따뜻한 서정이 담겨 있다. 시 말고는 어떤 첨가물도 들어 있지 않다는 것, 감정의 넘침도 언어의 비틀림도 세상을 향한 질시도 없다는 것, 그런 것이 시집 <슬픔이 환해지다>의 미덕이다. 언어와 이미지가 난무하는 삶의 처처에서, 말을 줄이고 생각을 함축함으로써 새로운 각성과 화두를 독자에게 선사하고 있다.
<슬픔이 환해지다>에 수록된 시 한편 한편에는 소우주가 존재한다. 풀잎이 가지런하고, 꽃잎이 분분하며, 크고 작은 나무들이 서로의 간격으로 서 있다. 해가 뜨고 달이 기울며 때로 새가 찾아와 울기도 한다. 나이를 먹은 사람과 나이를 먹어가는 사람도 있다. 그런 풍경 사이로 시간이 꼼꼼하게 흘러간다.
이 모든 것들이 시인의 눈에 환하게 다가온다. 환하게 보이는 것들 사이로 한 생애가 놓여 있다. 시인에게 그 생애는 '슬픔'이다. 인생의 의미나 삶의 비의를 넘어서는, 세속적 슬픔을 시적 미학으로 승화시킨 시편들이 <슬픔이 환해지다>에 담겨 있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