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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미묘한 중동 갈등의 연대기를 현직 국제분쟁 전문가이자 뛰어난 소설가의 눈으로 풀어낸 전쟁 풍자 스릴러. 미군의 시리아 철수로 인해 심화된 터키-쿠르드 분쟁과 이란 군부 실세 솔레이마니 살해로 세계 정세가 들썩이는 지금, 복잡미묘한 중동의 갈등과 서방 세계의 관계가 왜 이 지경까지 이르렀는지에 대한 과거로부터의 고찰을 담은 소설이다.
1991년 내전이 일어나고 있는 이라크의 줄루 검문소에 주둔하던 미군 이등병 홉스는 지루한 군 생활을 보내고 있던 중 <타임스>의 종군 기자 벤턴을 만난다. 근처 마을로 취재를 나간 벤턴을 기지에서 기다리던 홉스는 마을에 공습이 일어날 것이라는 소식을 듣고 벤턴을 구하러 가고, 그 와중에 눈앞에서 녹색 옷을 입은 마을 소녀가 살해되는 장면을 목격한 후 심각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린다.
한편 벤턴은 모든 일들이 자신으로 인해 발생했다는 가책을 느낀 채 전쟁터를 떠난다. 그로부터 22년 후, 그저 그런 종군기자로 평생을 보낸 벤턴에게 어느 날 홉스가 전화를 걸어오고 알 자지라에서 생중계된 난민 뉴스에 예전에 죽은 소녀가 나왔다고 얘기한다. 마음의 짐을 놓을 수 없었던 벤턴은 소녀가 진짜라고 믿는 홉스와 함께 다시금 이라크로 향하고, 22년 전 그곳에 함께 있었던 유엔난민기구 마르타를 만나 목숨의 위협이 될지 모를 난민의 피난길을 쫓기 시작한다.




